해경청, 북방한계선 시신 찾기 탐조등으로 야간 수색

입력 2020-10-06 12:36

해양경찰청은 6일 북측 반발을 우려해 군경이 NLL(북방한계선) 인근에서 해양수산부 산하 국가어업지도선 공무원 이모씨(47)의 시신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 “NLL 인근 해역은 군사적으로 민감한 해역이고 실종 위치 인근 광범위한 구역에 대해 수색을 실시하고 있어 야간에는 조명탄을 사용하지 않고 다수의 함선을 투입해 함정에 설치된 탐조등 등을 이용하여 수색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탐조등이나 조명탄을 이용하는 것은 야간수색의 한 방법으로 조명탄의 경우 사고 상황과 해역 특성 등을 고려하여 제한적으로 사용을 결정하며 모든 실종자 수색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조명탄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지난달 27일 “영해를 침범하지 말라”는 북측의 발표와는 무관하다”면서 “해수부 희생 공무원 수색과 관련, 해경과 군은 수색계획 수립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등 수색에 동원된 함선들의 안전을 고려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