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6실점 맨유, 이적시장 마감일에 ‘폭풍영입’

입력 2020-10-06 12:09
에딘손 카바니의 모습. AFP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에 6실점의 굴욕을 맛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시장 마지막 날에 4명을 보강하는 ‘폭풍 영입’을 단행했다.

맨유는 5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알렉스 텔레스(브라질) 아마드 디알로 트라오레(코트디부아르) 파쿤도 펠리스트리(우루과이)의 영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카바니다. 2006-2007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팔레르모에서 데뷔한 카바니는 나폴리와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유럽 무대에서 통산 556경기 341골을 기록했다. PSG에서는 7시즌 동안 301경기 200골을 넣었고 리그 6회, 프랑스컵 4회, 리그컵 5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정도로 경력도 화려하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최전방 공격을 이끌며 116경기 50골을 넣고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어느덧 33세의 나이지만,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맨유 공격진에 경험을 불어 넣고 백업은 물론 주전으로서도 충분히 새로운 옵션을 제공해줄 수 있는 선수다. 맨유는 카바니와 1년 계약기간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시켰다.

카바니는 “맨유는 가장 훌륭한 클럽 중 하나이고, 이 팀에 오게 돼 영광”이라며 “휴식기에 열심히 훈련해왔고, 빨리 뛰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알렉스 텔레스. AFP연합뉴스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FC 포르투의 좌측 풀백 텔레스도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됐다. 텔레스의 계약 기간은 4년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는 1500만 유로에 200만 유로의 옵션이 포함된 걸로 전해졌다. 맨유는 불안했던 루크 쇼 대신 정밀한 킥 능력에 피지컬까지 갖춘 텔레스를 좌측면에 세울 수 있게 됐다.

그 외엔 세리에A 아탈란타의 유망주 트라오레와 우루과이 아틀레티코 페나롤의 유망주 펠리스트리도 맨유에 합류했다. 포지션이 윙어인 두 선수는 맨유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해나갈 걸로 보인다. 펠리스트리는 5년 계약기간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고, 트라오레는 내년 1월이 돼서야 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