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간호복 논란에 YG “예술일 뿐…편집은 논의”

입력 2020-10-06 11:09 수정 2020-10-06 11:15
블랙핑크 '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캡처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가 성적 대상화됐다는 논란에 YG엔터테인먼트가 해명에 나섰다.

6일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먼저 현장에서 언제나 환자의 곁을 지키며 고군분투 중인 간호사분들에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특정한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왜곡된 시선이 쏟아지는 것에 우려를 표합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러브식 걸스는 우리는 왜 사랑에 상처받고 아파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찾아가는지에 대한 고민과 그 안에서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 곡”이라며 “뮤직비디오 중 간호사와 환자가 나오는 장면은 노래 가사 ‘No doctor could help when i’m lovesick(상사병에 걸렸을 때는 어떤 의사도 돕지 못해)’를 반영했습니다”고 설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도 하나의 독립 예술 장르로 바라봐 주시길 부탁드리며, 각 장면은 음악을 표현한 것 이상 어떤 의도도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제기된 논란에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제작진은 해당 장면의 편집과 관련해 깊이 고민하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혀 해명 내용과는 관계없이 논란 장면을 편집할 여지도 남겼다.


최근 발표된 블랙핑크의 신곡 ‘Lovesick girls(러브식 걸스)’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멤버 제니가 짧은 치마의 간호사 유니폼을 입고 빨간 하이힐을 신고 등장한다. 이에 보건의료노조는 헤어캡·미니스커트·하이힐 등이 현장 간호사들의 복장과 동떨어진 것을 지적하고, 기존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