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OK저축은행, 구단명 변경

입력 2020-10-06 10:46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이 발표한 구단의 새로운 엠블럼.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제공

‘OK금융그룹 읏맨 배구단…?’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프로배구단이 다소 생소한 방향으로 구단명 변경을 단행했다. 자사 마스코트 ‘읏맨’을 전면에 앞세운 ‘OK금융그룹 읏맨 프로배구단’이 새로운 이름이다.

OK금융그룹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배구단의 모기업이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존 ‘아프로서비스그룹’에서 ‘OK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함에 따라 브랜드 홍보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구단명을 변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명과 함께 기존에 쓰던 엠블럼도 새롭게 변경됐다. OK금융그룹의 마스코트인 ‘읏맨’이 전면에 나서 다소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형태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읏맨’은 한글 ‘읏’을 왼쪽으로 돌려보면 영어 ‘OK’가 된다는 점에서 고안된 슈퍼히어로로, ‘뭐든지 OK’라는 무한 긍정 정신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람들에게 속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고민 해결사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부터 변경된 구단명을 사용한다. 지명된 신인 선수들은 OK저축은행이 아닌 OK금융그룹 읏맨 소속으로 프로에 첫 발을 내딪게 된 상황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슈퍼 히어로 ‘읏맨’이 가진 무한긍정의 의미처럼 다가오는 2020-2021시즌 V-리그에서 어떤 어려움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