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재활병원서 14명 확진…집단감염 ‘비상’

입력 2020-10-06 10:37

경기 의정부시의 한 재활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의정부시는 6일 호원2동 재활전문 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14명(의정부 172~185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입원환자 7명,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총 14명으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병원은 200병상 규모로 환자 180여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확진이 우려되고 있다.

이 병원은 전날 5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에게 고열이 있어 보건 당국에 진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날 새벽 1차로 환자 6명과 보호자 2명 등 8명이 확진됐다.

이에 3~4층 입원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의료진 등으로 검사를 확대, 2차로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 등 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임시로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으며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여부를 검토 중이며, 병원 관련 400여명의 명단을 1차로 확보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