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7명,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 빠져…1명 사망

입력 2020-10-05 19:50
5일 중학생 실종 사고가 발생한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10명이 해수욕장에 왔는데 이 중 7명이 물에 들어갔다가 파도에 휩쓸렸고, 1명이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 앞바다에 중학생 7명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5일 부산해경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9분쯤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중학생들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는 오후 4시23분쯤 바다에 빠진 중학생 2명을 구조했고, 이에 앞서 중학생 3명은 자력으로 물 밖으로 빠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3명이 저제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부산소방은 전했다.

소방과 해경은 실종된 중학생 2명을 찾기 위해 헬기, 경비정, 잠수부 등을 동원해 수색을 펼쳤다. 결국 오후 5시쯤 1명을 구조한 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구조된 학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과 소방은 나머지 실종 학생 1명을 찾기 위해 야간수색을 펼치고 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같은 중학교 3학년생들로 알려졌다. 10명의 친구들이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았다가 7명이 바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