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가 지나고 제법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의 초입에서 성능은 물론 미국 최고 안전등급으로 알려진 UL인증으로 기술력까지 인정받은 건강매트 브랜드가 화제다.
그 주인공은 국내 온수매트 점유율 1위 기업 일월(회장 이광모). 지난 8월 UL인증을 획득하고 인증 규격에 맞는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를 생산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서 이미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일월이지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은 안전 표준 및 관련 기준에 따라 수천 종률의 제품을 테스트하고 안전 인증을 제공하는 미국 최초의 안전규격 개발기관이자 인증기관이다. 미국 내 최고의 안전 규격 개발 기관으로 현재 미국 전용 수출 원료나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국가와 기업은 UL 인증 사전 취득을 의무로 한다.
일월은 해외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초기 온수매트 수출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에 집중됐다면 최근엔 미국, 유럽 등 시장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온돌문화를 그리워하는 해외 거주자에 의해 입소문이 나고 현지인들도 찾는 난방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7년 처음 미국 시장에 뛰어든 일월은 미국 시장 진출에 필수인 UL인증 획득에 집중해왔다. 2017년 미국 뉴욕 박람회에 참여해 매트 2만장을 판매하는 등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줬다. 단기간 열리는 박람회에서 2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는 것을 보며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으며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라이트에이드와 같은 미국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입점 시 필수요소로 꼽히는 UL인증 획득에 힘써왔다.
일월 관계자는 “이번에 획득한 UL인증으로 지금까지 국제 박람회 참석 시 해외 바이어의 구매를 망설이게 한 원인을 해결했기 때문에 미국 대형 쇼핑몰 등 보다 넓은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향후 일월이 생산하는 UL인증 규격 온수매트와 전기매트에는 UL마크가 부착돼 유통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온수매트와 전기매트는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온수매트는 11중 안전시스템 탑재해 유해물질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 온수 가열 팽창력을 이용한 자연순환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온수관을 통해 뜨거운 물을 순환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전자파 발생도 현저히 낮췄다. 전기매트의 경우 특허 받은 무자계 발열선을 사용해 전자기파 발생을 최소화했고 설정온도를 유지하는 인공지능 마이콤 조절기를 적용한 절전형 제품이다.
이 관계자는 “여가, 수면 용 매트를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안전인데 까다로운 UL인증으로 검증받았다”면서 “국내 점유율 1위를 달성했지만 끊임없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