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도시 모습은…해비타트 코리아 창간

입력 2020-10-05 17:47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의제 발굴을 위한 계간지 ‘유엔해비타트 코리아’를 5일 창간했다. 창간호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티’를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도시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탐색했다. “포스트코로나 백신은 생태도시”(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코로나19, 공간권력 재편의 기회”(유현준 홍익대 교수), “코로나, 미래 교육을 앞당기다”(박형주 아주대 총장) 등의 인터뷰가 게재됐다.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는 193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유엔해비타트의 첫 국가위원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창간 축하메시지에서 “주거안정과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공간복지의 실현은 정부나 일부 단체의 힘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는 일”이라며 “유엔해비타트 코리아의 창간을 계기로 여론 수렴과 깊이 있는 연구, 실효성 있는 대안 제시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확대는 물론 정책 수립에도 기여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회장은 “경제 산업구조의 변화, 양극화로 인한 불균형을 넘어 지역공동체 구축, 지속가능한 환경보존 등을 위한 공론의 장으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편집장은 “우리에게는 전 세계 최고수준의 정보통신망과 공적 의료체계, 발달한 지방자치제, 활발한 사회적 의제설정 기능 등이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한국적인 주거환경 모델을 찾을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이라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