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은 5일 오전 국민권익위원회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민원했다.
의대교수협 회장인 서울대 권성택 교수는 이날 민원을 신청하며 “제자들이 국가고시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권익위 신문고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익위가 국민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국시 문제를 잘 풀어주기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사국가고시는 실기와 필기로 구분돼 각각 시행된다. 실기시험 접수는 지난달 6일 마감됐고, 시험은 11월 20일까지 여러 날짜에 분산돼 치러진다. 올해 시험 응시대상은 총 3172명이었으나 정부의 보건·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이중 86%가 시험을 거부해 446명만 실기시험을 접수했다. 의료계는 실기시험에 응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재응시 기회를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원 접수를 마친 권 교수 등을 만난 자리에서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국민께서 공감해주셔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며 “우선 필기시험에 학생들이 반드시 응시할 것을 잘 설득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