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터널 8중 추돌…화물차에 으깨진 차량들 ‘아수라장’

입력 2020-10-05 16:09
전남소방본부 제공

여수 대포터널에서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9명이 다쳤다.

5일 낮 12시43분쯤 전남 여수시 율촌면 대포터널에서 화물·승용차가 잇따라 충돌해 터널 내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는 중상자 1명과 경상자 8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급차와 소방차 등 15대를 투입했다. 여수소방서는 “사고가 난 터널은 위험 물질을 실은 화물 트럭이 많이 오가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뻔했으나 다행히 화재는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10명이 스스로 탈출한 뒤 현장 수습에 나선 덕분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중 추돌사고로 인해 여수방향 17번 국도는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여수경찰서와 소방서는 현장을 정리하고 차량을 우회시켰다.

경찰은 터널 CCTV와 차량내 블랙박스 영상 정보를 토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김수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