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중추절을 맞아 황산을 방문한 중국인들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안후이성의 황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폭풍우를 만났으나 관광을 위해 몰려든 인파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것이다.
중국 훙싱신문은 중국인들이 중추절 연휴를 맞아 유명 관광명소 황산을 찾았지만 폭풍우를 만난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상에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5일 소개했다. 영상 속의 관광객들은 폭풍우를 만났으나 앞뒤로 줄지어 있는 인파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영상이 촬영된 정확한 날짜는 확인되지 않았다.
영상 속의 한 남성은 “후회하고 있다. 놀고 싶어서 왔다.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소리치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에 “비옷 판매 수익이 엄청났겠다” “황금연휴에 나가다니 자초한 일이다” “군중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집에서 보고만 있는데도 피곤하다” 같은 반응을 내놓고 있다.
‘황산 등산에서 폭풍우 만난 관광객’은 5일 오후 4시 기준으로 475만명이 해당 이슈를 검색하며 바이두 이슈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신중국 건립일인 국경절과 우리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이 겹쳐 10월 1일부터 8일까지 황금연휴가 이어진다. 중국 CCTV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중국 전역의 여행객이 4억25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0% 수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