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도심 곳곳에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변화시킬 혁신공간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구도심과 신도시, 산업단지 주변 등에 미래산업 혁신공간과 시민생활 혁신공간, 문화 혁신공간 등 다양한 혁신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미래산업 혁신공간은 디지털뉴딜 인재 양성을 위한 전주역 앞 첫 마중길 ICT이노베이션 스퀘어가 대표적이다. 이곳에서는 전문 교육기관과 함께 인공지능(AI)·블록체인 등 신기술 교육과 지역 전략산업인 농생명·금융분야 프로젝트형 교육 등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2023년까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융합 핵심인재 1000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중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는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신산업융복합 지식산업센터가 세워진다. 이 센터에는 신성장산업 분야 제조업과 지식산업, 정보통신산업 분야 30여개 중소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3D프린팅지원센터, 스마트 미디어센터 등 창업지원시설이 들어선다.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 내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이미 지난달 입주가 시작되면서 생기가 돌고 있다. 이 곳엔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와 기술창업성장지원센터도 조만간 구축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새 삶을 위한 생활 혁신공간도 속속 들어선다. 먼저 서노송동 선미촌 일원에 소통협력공간 2호점과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새활용센터 ‘다시봄’이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주민편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은 오는 2022년까지 조성된다. 혁신도시에는 어린이 놀이·체험 공간과 부모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춘 복합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송천동 에코시티에는 키즈도서관, 수영장, 주민센터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된다.
구도심 중노송동 일원에는 2022년까지 작은도서관과 노인교실, 어린이시설 등을 갖춘 서로돌봄 플랫폼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문화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2024년까지 미술관과 미니전시실, 수장고, 편의시설 등을 갖춘 전주시립미술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동서학동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는 2023년까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체험 공간인 무형유산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한다. 2022년에는 팔복예술공간과 연계할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공간도 세울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색깔을 입히면서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패러다임으로 도시를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 도심 곳곳에 ‘혁신공간’ 만든다 … 삶과 미래 변화 기대
입력 2020-10-05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