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울산지역 관광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울산관광재단이 내년 1월에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관광재단 설립은 관광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기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기존 제조업 산업과 함께 지역경제를 한 축으로 이끌어 나겠다는 취지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과 시민토론회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재단법인 형태의 관광전담기구를 설립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시는 또 지난달 24일 관광재단 설립의 제도적 근거마련을 위한 관련조례를 제정해 공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 대표이사 등 임원을 공개 모집하고, 정관과 내규 제정과 재단설립 등기, 직원 채용 등을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식 재단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울산관광재단은 관광·컨벤션의 2본부로 체제로 단계별 추진된다. 1개 본부, 7개 팀 조직을 갖추고 모두 35명으로 업무를 시작한 뒤 2단계(2024~2026년)는 8팀 42명, 3단계(2027년 이후)는 8팀 47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관광재단 10년간의 소요예산은 1451억원, 설립 초기는 123억원이다.
재단이 설립되면 울산시는 수년간 진행해 온 관광서비스 기반구축과 관광콘텐츠 개발 기능은 단계별로 재단으로 이관한다. 다만 관광진흥사업 등 일부 업무는 기존 대로 시 관광진흥과가 담당하게 된다.
재다은 관광상품 홍보 및 관광자원 발굴 등 관광관련 업무와 함께 기존 울산도시공사가 위탁운영중인 전시컨벤션·시티투어 업무를 통합해 맡는다. 설립초기에는 관광마케팅 업무 일부만 이관받아 관광콘텐츠 발굴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중심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상찬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재단을 마중물로 삼아 울산을 경쟁력 있는 관광·전시산업도시로 만들도록 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지역 관광소득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관광산업도 울산 경제의 한 축으로 성장 관광재단 내년 1월 출범
입력 2020-10-05 14:57 수정 2020-10-05 1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