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코로나 환자 200명 돌파…美 입국 확진 이어져

입력 2020-10-05 14:53 수정 2020-10-05 15:14
경기 평택시 주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 출입구 앞에서 마스크를 쓴 주한 미군 장병 및 카투사 장병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시스

미국에서 입국한 미군 관련자 3명이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코로나19 환자 수는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한국에 입국한 미군 관계자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현역 장병 2명은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미 육군 장병 가족 1명은 민항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 3명은 입국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평택 캠프 험프리스 기지와 군산 공군기지에 있는 코로나19 환자 격리 시설로 이송됐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가족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01명(현역 장병 144명)이 됐다. 이 중 177명이 해외 유입 사례다. 나머지 24명은 한국에서 감염된 인원이다. 지난 4월 14일을 끝으로 한국 내 감염은 멈췄지만 이후 미국발 해외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