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경기도 수원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포장·배달 문화가 확산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하며 ““꼼꼼한 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을 살리는 첫 단추이다. 재활용품을 더 철저하게 분리배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염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플라스틱, 비닐 등에 조금이라도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재활용이 불가하다”며 “재활용품을 꼼꼼하게 분리해 배출하면 수거하기 쉽고, 처리 작업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우리 환경을 지키는 힘의 원천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염 시장은 영통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염 시장은 조 장관에게 지난 9월 18일 화재가 발생한 수원시 자원순환센터 피해 상황을 설명하면서 “환경부 차원에서 복구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우리 시는 하루 154t에 이르는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자원순환센터 화재로 인해 적절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활용품을 반출할 때까지 모아두는 ‘임시 적환장’에서도 이것저것 뒤섞인 채 반입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수원시는 자원순환센터 선별처리장 화재로 인한 재활용품 처리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재 발생 당일부터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