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전, 꼭 승리해서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동안 3승 거두겠습니다.”
젠지(한국) 주영달 감독 대행이 프나틱(유럽)전까지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말했다.
젠지는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5경기에서 팀 솔로미드(TSM, 북미)를 제압했다. 2승0패가 된 젠지는 C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주 감독 대행은 TSM전 직후 국민일보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전체적으로 지난 LGD전보다는 경기력이 조금 올라온 편이라 만족스럽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지금까지 치른 두 경기의 수훈 선수로는 모두 ‘라이프’ 김정민을 꼽으면서 “오더나 콜이 좋았고, 플레이도 가장 기복 없이 잘해주고 있어 칭찬하고 싶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주 감독 대행은 TSM전을 놓고 젠지가 그려온 청사진대로 조립해나간 한 판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반에 상대가 킬 포인트를 가져갔을 때도 우리는 다른 라인과 정글에서 이득을 많이 본 편이라 손해를 본 느낌도 없었다”며 “전체적으로 밴픽이 잘돼 우리가 원하던 방향으로 게임이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주 감독 대행은 오는 10일 펼쳐질 LGD, TSM과의 재대결을 놓고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어느 정도 챔피언 티어 정리가 다 돼 있다”며 “밴픽이나 인게임 플레이로는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걸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감독 대행은 “우리는 항상 밴픽, 컨디션, 멘탈 관리만 잘하면 상대가 어느 팀이든 이길 자신이 있다”며 “이 부분에 집중해서 (부족한 부분을) 잘 채우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주 감독 대행은 6일 있을 프나틱(유럽)전까지 승리로 장식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프나틱은 ‘셀프메이드’ 오스카르 보데레크 중심으로 움직이는 팀으로 알고 있다”면서 “‘셀프메이드’가 게임 중후반 캐리력도 좋은 선수지만, 우리에게는 ‘클리드’ 김태민이 있어 걱정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밴픽만 잘 준비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