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저소득층 사시 무료 수술…수술비·입원비 전액 지원

입력 2020-10-05 14:13

대전성모병원이 저소득층 사시 환자를 대상으로 사시 무료 수술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술 희망자는 12월까지 대전성모병원 안과 외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수술 가능여부 확인을 위한 외래 진료와 사전 검사를 받게 된다.

대전성모병원은 외래진료비·사전검사비를 제외한 사시 수술비와 입원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병원은 지난 2012년부터 이 사업을 실시, 총 50명의 환자에게 4500여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했다.

사시는 두 눈의 방향이 정상을 벗어나 시선이 다른 곳을 향하는 질환이다. 시력 발달 및 미용상 문제를 유발해 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사시로 유발되는 약시는 치료 시기가 어릴수록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대전성모병원 사시클리닉 조원경 교수는 “만 10세 이상 환자의 사시수술은 미용수술로 분류돼 의료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는 성인 환자가 많다”며 “소아뿐 아니라 성인 사시 환자들도 혜택을 받길 바란다”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