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보수 집회 감싼 최강욱?…“정부 고충은 이해”

입력 2020-10-05 14:09 수정 2020-10-05 14:23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진애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5일 보수단체의 개천절 집회 및 정부의 봉쇄와 관련해 “경찰버스에 둘러싸인 기본권의 제한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어떤 경우에도 집회의 자유는 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집회의 자유는 방방곡곡에서 우리의 소중한 민주주의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역사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대표는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어쩔 수 없다는 측면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 광복절 불법 집회로 인한 전염병 확산에서 보듯 이번에도 자칫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에 부득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그 자유를 제약하게 된 정부의 고충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15 사태의 후유증에 대해 당시 집회 주최자들과 동조자들의 진지한 고민과 반성이 있었는지 개탄스러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