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의 시간을 비껴간 미모와 공구도 자유자재로 다루는 반전 매력 덕에 SBS ‘미운우리새끼(미우새)’가 분당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지난 4일 미우새에서는 임원희의 집에 특별한 손님 김희선이 방문했다. 녹화장에서 출연진은 “김희선이 왜 거기서 나와요?”라며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김희선과 임원희는 2년 전 같은 작품에 출연해 인연을 맺은 사이였다.
김희선은 직접 챙겨 온 반찬들로 임원희의 텅 빈 냉장고를 꽉 채워주는가 하면, 1대 1 연애 코치까지 해주며 연하임에도 도리어 누님 같은 매력을 뽐냈다. 김희선은 반찬을 꺼내 냉장고에 담으며 “직접 만들면 좋겠지만 내가 직접 골라서 샀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냉장고 속 맥주를 보고 좋아하는 김희선에게 임원희가 “마시라”고 하자 “빈속에 먹다가 오빠 못 알아보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을 했다. 이에 임원희는 “너 맥주는 무한대라며…”라며 애주가 김희선의 별명 ‘토마토(토하고 마시고 토하고)’를 언급해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과거 함께 막걸리를 마셨던 추억을 떠올렸다. 임원희는 “드라마 찍고 스태프들과 함께 식사하러 간 적이 있는데, 그때 네가 세상에 막걸리를 그렇게 예쁘고 섹시하게 마시더라. 마치 꿀물 마시듯 마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희선은 “진짜 꿀맛이었다”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 장면은 이날 20.4%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어 김희선은 “(나는) 막걸리의 윗부분만 먹는데, 난 그 투명한 게 너무 맛있다”며 자신만의 막걸리 취향을 말했다.
소개팅 후기도 빠질 수 없었다. 김희선은 임원희의 소개팅 근황을 물어봤고, 임원희는 “코로나19 방역 2.5단계 때문에 다시 만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선은 “두 사람 만나는데 (거리 두기가) 무슨 상관이냐. 세상에 나라에서 이 분 상 줘야겠다”며 임원희에게 웃으며 위로를 건넸다.
이어 김희선은 집에 방치돼 있던 DIY 테이블과 의자를 조립해 반전매력을 폭발시켰다. 임원희가 드릴을 잡고 버벅거리자 김희선이 “제가 할까요?”라고 물은 뒤 수준급 드릴 실력으로 조립을 시작해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했다. 또 김희선은 “우리 집 전등은 내가 다 간다. 기다리다가 속 터진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