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공기관과 산하기관 임원 2727명 중 문재인 대통령 캠프나 더불어민주당과 관련 있는 ‘코드 인사’가 466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337개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의 임원 272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 결과 문 대통령 캠프 출신이거나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출신, 또는 민주당과 직간접적으로 연관 있는 ‘코드 인사 의심’ 사례가 466명으로, 조사한 전체 임원의 약 17%라고 5일 밝혔다. 이 중 문 대통령 캠프 출신 인사는 72명이었다.
민주당 출신 전직 국회의원,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나 예비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들도 주요 임원을 맡고 있었다. 전직 국회의원 출신 공공기관장은 지병문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 박혜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이미경 KOICA 이사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최용규 인천대학교 이사장 등이다.
21대 총선 민주당 후보자, 예비후보자 출신들도 주요 공공기관 임원 자리를 차지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해종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육동한 산업은행 이사, 이병화 한국가스공사 비상임이사 등이다. 민주당 출신 지역위원장들도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민의힘 정책위는 “국정감사에서 공공기관뿐 아니라 정부나 산하기관이 출연한 기관, 법인, 협회 등까지 문재인정부의 코드 인사들의 자격을 철저히 따지고, 자질 없는 이들의 경우 퇴출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잘못한 인사로 인한 폐해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