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아프다던 우리 쏘니, 맨유전 이렇게나 잘했다

입력 2020-10-05 10:41 수정 2020-10-05 10:51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1주일 만에 복귀한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한 손흥민은 이제 득점왕을 노린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감각적인 칩샷으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칩샷으로 역전골을 터뜨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해리 케인에게 안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부상 특성상 최소 한 달 동안 결장이 예상됐지만 이날 선발로 나서 73분간 맹활약했다.

이날 맨유를 상대로 커리어 사상 첫 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인 최초로 유럽 빅리그(정규리그)에서 100골을 달성하기도 했다. 분데스리가에서 11시즌을 뛰며 308경기에서 98골을 넣은 차범근 전 감독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골키퍼 다이드 데 헤아의 가랑이 사이를 뚫는 골을 터뜨리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환하게 웃고 있다. AFP 연합뉴스

손흥민의 비상에 현지 언론은 극찬을 쏟아냈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9.4를 부여했고, 스카이스포츠도 가장 높은 9점을 줬다. 손흥민과 같은 2골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도 똑같은 평점을 받았다.

풋볼 런던은 “팀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득점자 명단에도 돌아왔다. 새로운 최고점을 찍고 있다”고 평가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전반 7분 1-1 동점 상황에서 나온 역전골에 대해 “환상적이다. 손흥민이 만든 대단한 골이다. 케인과 엄청난 활약을 했다”며 박수를 쳤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절친' 세르주 오리에와 골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올레 군나르 솔샤르(왼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손흥민에게 실점한 뒤 쓰라린 표정을 짓고 있다. 박지성의 전 동료였던 마이클 캐릭(오른쪽) 맨유 코치도 인상을 찌부리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제 모리뉴(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내 햄스트링에 어떤 마법이 일어났다”며 “분명 부상을 당했었지만 꼭 이번 빅매치에 뛰어 팀을 돕고 싶었기 때문에 열심히 처치를 받고 훈련했다”고 벤치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경미한 부상이 있어 강한 훈련을 소화할 수는 없었지만, 뭐,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행복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 도중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손흥민이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 전 슈팅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AFP 연합뉴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