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공금을 횡령하다 적발돼 징계를 받은 공무원 가운데 전남지역 공무원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부산 남구을)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지방직 공무원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금횡령으로 징계를 받은 전남지역 공무원은 15명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공금유용과 금품수수로 징계를 받은 전남지역 공무원은 각각 13명과 40명이며, 전국에서 두번째, 세번째로 높았다.
비위행위로 해임된 전남지역 공무원은 36명으로 경기 65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전남지역에서 비위행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총 862명으로 경기 1631명, 서울 1118명, 경북 909명, 경남 880명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다.
전남지역 비위 유형별 징계 인원은 품위손상이 59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직무태만 66명, 금품수수 40명, 복무규정 위반 38명, 공금횡령 15명, 감독소홀 15명, 공금유용 13명, 직권남용 11명, 공문서 위변조 7명, 비밀누설 3명, 기타 61명 등이다.
징계양정별로는 견책이 3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감봉 333명, 정직 106명, 해임 36명, 강등 17명, 파면 13명 순으로 조사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