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이 윌벤저스(윌리엄+벤틀리)에 이어 셋째를 기다리고 있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샘 해밍턴은 셋째를 임신하기 위해서 셰프 이연복에게 배운 요리를 아내에게 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샘 해밍턴의 부인 정유미씨는 둘째 벤틀리의 출산 100일 뒤부터 임신을 준비해 왔으며 그사이 유산의 아픔도 두 차례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병원을 갔다가 돌아온 유미씨는 “진작 이런 거 해줬으면 셋째 가졌을 텐데. 먹고 힘낼게”라고 말했다. 윌리엄도 엄마에게 “(동생이) 4, 5명 정도 있으면 좋겠어. 벤틀리처럼 힘센 아가들”이라고 말해 가족 모두가 셋째를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미씨는 “벤틀리 3개월 됐을 때부터 병원 다니면서 노력했다. 주사도 많이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에게 “엄마 배가 무슨 색이냐”고 물었고 윌리엄은 “초록색”이라고 대답했다.
유미씨는 “(배가) 다 멍이다.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어했는데, 어느 날 윌리엄이 나보고 ‘엄마 동생 만들러 병원 가? 너무 고마워’ 하고 안아주는데 포기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샘 해밍턴은 “(아내의) 옆에서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서 미안함이 크다”며 고군분투하는 아내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하다 보니 굉장히 외로웠다. 동생 한 명 더 있으면 좋을 텐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외로움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