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도 ‘자가격리’…멈춰선 워싱턴 정가

입력 2020-10-05 09:41 수정 2020-10-05 10:05
윌리엄 바 장관(왼쪽)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서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콘웨이 고문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미국 정계가 사실상 멈췄다. 의회와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법무장관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케리 쿠펙 미 법무부 대변인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금일부터 자택에서 격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펙 대변인은 바 장관의 자가격리에 ‘당분간’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바 장관은 코로나19 전파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달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했다. 특히 그는 확진자 중 캘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나온 뒤 2일부터 4일까지 총 네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3일까지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펙 대변인은 이번주 안에 법무장관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