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미국 정계가 사실상 멈췄다. 의회와 백악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법무장관은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CNN 등 외신은 4일(현지시간) 케리 쿠펙 미 법무부 대변인이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금일부터 자택에서 격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쿠펙 대변인은 바 장관의 자가격리에 ‘당분간’이라고 밝혔을 뿐 구체적인 기간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바 장관은 코로나19 전파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달 26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했다. 특히 그는 확진자 중 캘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눴다.
다만 바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 판정이 나온 뒤 2일부터 4일까지 총 네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고 3일까지는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펙 대변인은 이번주 안에 법무장관이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