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의 5일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뚝 떨어졌다. 올가을 들어 첫얼음까지 관측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설악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향로봉은 영하 1.1도 등을 기록했다.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지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것이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것은 올가을 들어 처음이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는 첫얼음이 관측됐다. 올해 설악산 첫얼음은 지난해보다 4일 빠르다. 설악산에서는 2015년 10월 2일, 2016년 10월 9일, 2017년 9월 29일, 2018년 10월 11일, 지난해 10월 9일에 첫얼음이 관측됐다.
내륙과 산지도 기온이 크게 낮아져 철원 임남 0.2도, 대관령 3.2도, 화천 4.6도, 평창 5.2도, 춘천 5.8도 등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낮 최고기온은 내륙 17∼19도, 산지 13∼14도, 동해안 19∼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내륙과 산지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수확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