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여의도로 둥지 옮기는 국민의힘

입력 2020-10-05 06:19 수정 2020-10-05 09:30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일 새 당사로 매입한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으로 둥지를 옮긴다. 2018년 지방선거 참패 후 여의도를 떠나 영등포동의 우성빌딩으로 옮긴 지 2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새로 이전한 당사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7년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부터 11년간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했었다. 그러나 당세가 기울며 2018년 7월 영등포동 우성빌딩으로 이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현판식을 4·15 총선부터 이어진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 계기로 삼겠다는 포석이다. 당명·당색 변경도 함께 알려 여의도 당사 시대의 복귀를 선언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남중빌딩 3층만을 사용하고 있지만 입주한 업체들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최대 6개층을 사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판식 행사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한다. 김선동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후 제막식, 김 비대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의 인사말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임 대학생 위원들의 임명 소감, 국민의힘 나무에 희망 카드 걸기 등의 행사도 이어진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