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한국)가 팀 솔로미드(TSM, 북미)를 잡고 연승에 성공했다.
젠지는 4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2일차 5경기에서 TSM을 27분 만에 제압했다. 젠지는 2승0패를 누적해 C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틀 연속 패배를 당한 TSM은 같은 조 꼴찌 자리에 머물렀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두드러졌던 젠지의 압도적 체급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했다. 젠지는 이날 탑과 바텀에서 상대방에게 한 차례씩 갱킹을 허용했다. 그러나 착실한 CS 수급과 부지런한 대형 오브젝트 사냥을 통해 상대보다 글로벌 골드를 앞서 나갔다.
젠지는 22분경 ‘클리드’ 김태민(릴리아)의 활약으로 상대 핵심 딜러 ‘더블리프트’ 이량 펭(세나)을 잡아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곧장 이어진 탑 전투에서는 ‘룰러’ 박재혁(이즈리얼) 더블 킬에 힘입어 3킬을 추가, 내셔 남작 사냥까지 성공했다.
버프를 두른 젠지는 거침없이 진격했다. 박재혁을 최전선에 내세운 젠지는 한참 앞서는 화력을 바탕으로 아쉬웠던 킬 포인트를 뒤쫓았다. 이들은 27분경 TSM 본진에서 열린 마지막 전투를 승리로 장식,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