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효재 교수 별세에 “명복을 빕니다”

입력 2020-10-04 17:20

문재인 대통령은 4일 한국 여성운동의 거목인 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별세에 대해 “선생님의 삶에 큰 존경을 바치며 삼가 명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이효재 선생님은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이며, 민주화운동과 사회운동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셨다”며 “어두웠기에 더욱 별이 빛나던 시절, 큰 별 중 한 분이셨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012년 대선에서 실패했을 때, 크게 상심하여 낙향하셨던 모습이 생생하다”며 “2017년 청와대 녹지원에 한 번 모신 것이 마지막이 되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명예교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첨부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 명예교수는 국내 1세대 여성운동가로 호주제 폐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등에 앞장섰다. 이 명예교수는 이날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