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행복페이 목표액 3000억원 발행 달성 눈앞

입력 2020-10-04 16:32
대구행복페이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가 출시 4개월 만에 3000억원 발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대구행복페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지난 6월 3일 모바일 앱 기반 선불카드 형태로 출시했다. 당초 발행 목표는 3000억원이었는데 지난 9월 28일 기준 총 판매금액이 2893억4474만원을 기록했다. 누적 카드발급건수는 28만8205건에 이른다.

대구시는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초 연간 발행목표치인 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인이 적용되는 일반발행과 대구희망지원금 정책발행 및 공공기관 단체구매 등 비할인 발행금액을 합치면 올해 대구행복페이 총 발행규모는 36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행복페이를 출시한 6월부터 8월까지 대구행복페이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결제금액은 1594억 9504만원이고 총 결제 건수는 638만923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액 대비 이용률이 77.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행복페이 업종별 이용분석을 보면 주요 이용 장소는 음식점, 슈퍼마켓, 병의원, 학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행복페이 이용이 민생과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로 연결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행복페이가 효과가 있다고 보고 내년에 발행규모를 1조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