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신생아가 예년보다 21만4000명 더 태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은 4일 필리핀 인구위원회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 조치의 영향으로 올해 21만4000명가량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인구위원회는 연말까지 전국적으로 191만명의 신생아가 태어날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산아제한 정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필리핀에 이른바 ‘코로나 베이비’가 증가한 것은 봉쇄령의 영향이다. 필리핀은 지난 3월 15일 수도권인 메트로 마닐라를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령을 내렸다.
인구위원회는 봉쇄 기간에 가임기 여성 60만명가량이 피임약을 받으러 보건소를 방문하지 못했거나 피임약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필리핀 전체 인구는 1억900만명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많다.
김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