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돌아온 V-리그, 오는 17일 시작된다

입력 2020-10-04 13:36 수정 2020-10-04 16:11
흥국생명 레프트 김연경(왼쪽)이 지난 7월 29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흥국생명 연수원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가 오는 17일부터 2020-201시즌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4일 “새 시즌 V-리그 일정을 확정했다”며 “남자부 7개 팀은 팀당 36경기씩 모두 126경기, 여자부 6개 팀은 팀당 30경기씩 모두 90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개막전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의 남자부 1라운드, 같은 시간 경기도 수원에서 펼쳐지는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여자부 1라운드다.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이 11년 만에 임하는 V-리그도 이때 시작된다.

정규리그는 여자부가 내년 3월 16일, 남자부가 같은 달 17일까지 6라운드 체제로 진행된다. 포스트시즌은 같은 달 19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내년 3월 26일부터 4월 4일까지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리그 초반 관중 입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KOVO 관계자는 “아직 관중 유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추석 연휴 이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살피고 구단들과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KOVO는 주중 경기를 오후 7시에 편성했다. 주말의 경우 남자부 경기를 오후 2시, 여자부 경기를 오후 4시에 시작한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무관중 생중계’로 진행되는 다른 종목들과의 중계방송 편성 시간을 고려해 11월 1일까지 펼쳐지는 리그 1라운드를 주중에 오후 3시30분, 주말에 오후 7시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KOVO는 비대면 상황에서 팬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한다. 메인 웹페이지 디자인은 물론, 경기 및 일정 검색 기능을 강화해 온라인상에서 V-리그에 대한 정보를 더 효과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KOVO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은 5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