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행정복지센터를 개조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대전드림타운’ 조성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전시와 대덕구, 대전도시공사는 대전 대덕구 신탄진동 행정복지센터 부지를 개발하는 ‘신탄진 드림타운’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신탄진 드림타운 사업은 지난 1월 시와 5개 지자체, 대전도시공사가 체결한 ‘대전드림타운 3000호 공급 업무협약’에 따라 시행된다.
대덕구가 소유한 부지에 행복주택과 행정복지센터, 주민편의시설, 도시재생사업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대전 최초의 노후청사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은 1960년 건축된 신탄진동 행정복지센터 3008㎡ 부지에 임대주택 237호와 공공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비 지원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대덕구는 사업부지 제공·창업지원공간 사업비 조달·주민공유시설 관리·인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지원한다.
대전도시공사는 행복주택·공공시설 건설 및 운영관리 업무를 맡는다.
총 사업비는 399억원이 투입되며 지하 3층에 지상 17층, 연면적 2만2829㎡ 규모의 복합빌딩 형식으로 지어진다. 내부에는 행복주택 237호와 행정복지센터·지역주민공유시설 등이 들어선다.
건물 지하 3~1층은 주차장·전기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에는 상가 및 창업지원시설이 조성된다. 지상 2층은 청사와 주민공유시설을, 지상 3~17층은 임대주택을 짓는다.
시는 이달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청년·신혼부부 층의 주거복지 실현, 공공시설 공급에 따른 양질의 행정서비스 제공 및 시민복지 향상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특히 대덕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어울림플랫폼 조성’ 사업과도 연계돼 신탄진 지역의 랜드마크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후화된 도시 이미지 개선 및 젊은 세대의 정착을 유도해 신탄진 지역의 도시재생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신탄진 드림타운 공급사업은 노후 공공시설과 행복주택을 복합개발해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공간을 늘려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이라며 “집 걱정 없이 일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청년·신혼부부용 맞춤형 임대주택을 공급해 청년층의 주거부담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