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자기 몸보다 더 큰 먹이를 삼켜 몸도 가누지 못하는 비단구렁이가 포착됐다. 신고를 받은 산림청 직원들이 출동해 구렁이를 트럭에 실은 후 인근 숲에 풀어줬다.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숲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비단구렁이(Indian Python)가 나타나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산림청 직원들이 주민 신고를 받아 현장에 출동했고 비단구렁이를 구조했다.
로이터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구렁이는 목을 가눠보지만, 큰 먹이를 먹은 탓인지 이내 고개를 떨구고 움직이지 못했다.
산림청 관계자들은 비단구렁이를 밧줄과 나뭇가지를 이용해 트럭에 올린 뒤 숲에 풀어줬다.
산림청 담당자 라지브 쿠마르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뱀이 큰 염소를 삼킨 것 같은데 너무 무거워서 움직이지 못한 것”이라며 “주민들과 힘을 모아 트럭에 실은 뒤 숲속에 풀어줬다”고 말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