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27)이 2020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셋째 날 오버파를 치고 선두권에서 공동 8위로 밀렸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호텔 앤 골프클럽(파71·6190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를 1개씩 잡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1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 2라운드 14번째 홀까지 ‘노보기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권에 있던 이미향의 순위는 공동 8의로 내려갔다.
이미향은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9번 홀(파5)에서 8m짜리 이글 퍼트를 잡고 다시 기세를 잡는 듯 했지만, 라운드 후반부에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꾸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컷오프라인을 통과한 76명으로 선수를 압축한 3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상단은 요동쳤다. 멜 리드(잉글랜드)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그 뒤로 재미교포 제니퍼 송이 중간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서 추격하고 있다.
김세영과 신지은은 중간 합계에서 나란히 5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공동 29위에 랭크됐다.
박성현은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날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4개를 범해 3타를 잃고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를 적어냈다. 아직 샷 감각이 돌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은 전인지와 함께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해 6타를 잃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