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북구 만덕동의 모든 학교(유치원·초·중·고교)에 대해 오는 5∼8일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한다고 4일 밝혔다.
시 교육청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학교 관리자, 감염병 전문가, 부산시, 교육부 등과 협의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학교는 유·초·중·고 16개교(원)이다. 유치원은 그린코아유치원·만덕자연유치원·백산유치원·백양유치원·사랑나무유치원·신덕병설유치원 등 6개원이고, 초등학교는 덕양초·만덕초·백산초·백양초·상학초·신덕초 등 6개교, 중학교는 만덕중·백양중·신덕중 등 3개교, 고등학교는 만덕고다.
이 기간 학생 돌봄이 어려운 학부모들을 위해 유·초 긴급돌봄을 지원한다.
시 교육청은 특히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PC방, 노래방, 공원, 학원 등) 이용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만덕동 일대는 백양초 학생(부산 4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학생 73명과 교직원 4명 등 모두 77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아울러 목욕탕과 음식점, 수영장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고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도 계속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