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이 국제무대에서도 특유의 빠른 템포의 경기를 했다. ‘1부 리그’ 중국 팀도 예외는 아니었다.
담원은 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4경기에서 징동 게이밍(JDG, 중국)을 완파했다. 24분 30초 만에 징동의 넥서스가 파괴됐다.
미니언이 채 라인에 도착하기도 전에 ‘고스트’ 장용준의 진이 킬을 차지했다. ‘베릴’ 조건희의 레오나의 활약에 의해서다. 이후 팽팽한 라인전이 이어졌으나 레오나가 합류하며 양상이 달라졌다. 모든 라인에 걸친 레오나의 로밍에 라인전이 소위 ‘터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징동이 저돌적으로 전투를 걸며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그때마다 레오나가 나타나 계획을 무산시켰다. 전투가 걸릴 때마다 오히려 담원의 골드만 올라갔다. 아이템 차이를 크게 벌린 담원은 보다 공격적인 전투 개시로 JDG의 챔피언을 소탕했다. ‘너구리’ 장하권의 카밀이 빠른 기동력을 발판으로 상대 챔피언을 순식간에 제압하는 장면이 연달아 나왔다.
바텀 억제기 앞에 선 담원은 타워를 무시하고 상대 챔피언을 안쪽까지 추격해 모두 쓰러뜨렸다. 넥서스가 결국 남아나지 못하고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