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포스트 추석’ 마케팅 활발

입력 2020-10-04 00:03

추석 연휴 끝은 비수기라는 유통가 공식도 옛말이 됐다. 명절 증후군을 쇼핑으로 푸는 소비자들이 늘면서다. 연휴 기간 과식의 영향으로 홈트레이닝 제품도 인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에도 다양한 ‘포스트 추석’ 마케팅이 펼쳐진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부터 오는 7일까지 안마기 완구 홈트레이닝제품 가정간편식(HMR) 주류 등을 할인 판매한다. 명절을 나면서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마사지건 안마쿠션 등 마사지 관련 제품과 훌라후프 요가매트 짐볼 등 홈트레이닝 제품은 20%, 완구 제품은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이커머스 업체와 홈쇼핑 채널들이 손잡고 ‘추석 연휴 홈쇼핑 연합 세일대전’도 펼친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9는 지난 1일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GS홈쇼핑, NS홈쇼핑, 신세계tv쇼핑, 롯데홈쇼핑, SK스토아 등 5대 홈쇼핑과 함께 ‘추석연휴 홈쇼핑 연합 세일대전’을 진행한다. 식품, 주방가전, 가을 패션, 디지털 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김아연 G9 영업실 팀장은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을 많이 하기 보다는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비대면 쇼핑을 즐기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가을 시즌 필요한 제품을 엄선해 홈쇼핑 연합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롯데온은 5일 ‘10월 퍼스트먼데이’ 행사를 연다. 롯데온은 매달 첫 번째 월요일에 대규모 할인 행사인 퍼스트먼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가을·겨울 상품 특가전과 롯데 계열사 할인 등이 예정돼 있다.

지난달 처음 시작한 퍼스트먼데이 행사는 전주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하고 판매 건수와 구매자 수 또한 각각 75.1%, 60.3% 증가했다.

박광석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은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퍼스트먼데이’에서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