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10년 만의 정상 2승 앞… NBA 파이널 2연승

입력 2020-10-03 14:30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뒤)와 앤서니 데이비스. AP연합뉴스

LA 레이커스가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2연승을 질주했다. 우승의 무게중심이 레이커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어드밴트헬스아레나에서 마이애미 히트와 가진 NBA 파이널 2차전에서 124대 114로 승리했다. 제임스는 33득점에 리바운드·어시스트를 9개씩 기록해 ‘트리플 더블’에 준하는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앤서니 데이비스가 32득점 14리바운드, 라존 론도가 16득점 10어시스트로 승리를 합작했다.

마이애미는 25득점 13어시스트를 기록한 지미 버틀러를 앞세워 레이커스에 맞섰지만, 1차전에서 부상을 당한 고란 드라기치, 뱀 아데바요의 공백을 만회하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1일 1차전에서도 116대 98로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7전 4선승제인 파이널에서 먼저 2승을 따내 팀 통산 17번째 파이널 우승까지 2승만을 남기게 됐다. 우승하면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통산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2010년 마지막 우승 이후 10년 만의 도전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