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연이틀 선두권, 박성현 컷 탈락 위기 탈출

입력 2020-10-03 10:01
이미향. AP뉴시스

이미향(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연이틀 선두권을 질주했다.

이미향은 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시뷰호텔 앤 골프클럽(파71·6190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를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완주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이로 추격한 공동 2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완주했던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하고 있다.

이미향은 전날부터 펼친 ‘노보기 쇼’를 10번 홀에서 출발한 이날 14번째 홀인 5번 홀(파4)까지 이어왔지만 6번(파4)·7번(파3) 홀에서 범한 연속 보기가 아쉬웠다. 대회 첫 보기에 앞서 12차례나 버디를 잡은 덕에 큰 폭의 순위 하락은 없었다.

하타오카는 이날 4타를 줄이고 3위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멜 리드(잉글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는 몰아치기로 이미향과 같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전인지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하고 공동 10위에 올랐다. 현재 ‘톱10’ 안에 진입한 한국 선수는 이미향과 전인지뿐이다.

1라운드를 1오버파로 완주해 컷 탈락 위기에 놓였던 박성현은 이날 15번 홀(파3) 더블보기를 버디 7개로 만회해 5타를 줄이고 공동 30위로 2라운드를 통과했다. 중간 합계는 4언더파 138타다.

박인비는 2라운드 합계 2오버파 144타를 적어내고 컷 탈락했다. 컷오프라인은 곽민서를 포함해 12명의 선수가 공동 65위의 스코어로 쓴 중간 합계 이븐파 142타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