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 잡은 마이애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

입력 2020-10-03 09:24
마이애미 말린스 선수들이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가진 2020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마이애미 말린스가 시카고 컵스를 2연승으로 잡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컵스와 가진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우완 신인 식스토 산체스는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마이애미의 승리를 이끌었다.

마이애미는 앞서 지난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을 5대 1로 승리했다.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두고 디비전시리즈로 넘어갔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5전 3선승제로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자를 가린다.

마이애미는 팀당 60경기로 축소한 정규리그에서 31승 29패(승률 0.517)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를 2위로 완주해 17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5번 타자 개릿 쿠퍼는 7회초 2사 때 컵스 선발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쳐 선취점을 봅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그네리우스 시에라의 우전 적시타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컵스는 에이스 다르빗슈를 앞세웠지만 7회에 흔들린 상황에서 타선의 화력 지원도 없이 자멸했다. 다르빗슈는 6⅔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실점으로 막고 호투했지만 컵스의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