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경미하다던 트럼프… “하나 남긴 공식일정도 취소”

입력 2020-10-03 05:24 수정 2020-10-03 05: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하나 남겨둔 공식 일정마저 취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년층 코로나19 지원과 관련한 전화통화를 비공개로 할 예정이었으나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CNN방송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MSNBC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대신 통화를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이날 플로리다주 유세 등의 공식 일정이 있었으나 해당 통화 일정 남겨두고 모두 취소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전화통화도 쉽지 않은 상황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국민은 대통령이 업무를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 업무를 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빠르고 신속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말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