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확진’ 트럼프에 위로전 보내기로

입력 2020-10-02 15:2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확진 소식을 알린 직후 참모들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고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아 위로전을 보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움직임은 ‘어느 때보다 공고하다’며 중요성을 강조해온 한미 동맹의 무게감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위로 메시지를 전하는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코로나19에 걸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증세 악화로 입원하자 트위터에 위로의 뜻을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트위터에 “얼마 전 G20(주요 20개국) 화상 정상회의에서 뵀는데 갑작스러운 총리의 입원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랍고 안타까웠다”며 “영국의 코로나 상황이 조속히 안정돼 가까운 시일 내 총리를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고 적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