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히키코모리’ 찾아낸다… 광주시 실태조사 착수

입력 2020-10-02 11:25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은둔형 외톨이는 사회·경제·문화적인 이유로 일정 기간 이상을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해 정상적인 사회 활동이 곤란한 사람을 뜻한다.

일본에서 ‘히키코모리’로도 알려진 은둔형 외톨이는 1970년대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뒤 큰 사회문제로 떠올라 한국에서도 유사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번에 시행 예정인 실태조사는 ᅟ지난해 전국 최초로 제정된 ‘광주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 조례’를 근거로 이뤄진다.

광주시는 시내 은둔형 외톨이 규모 등 현황과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지원 정책에 필요한 기초 자료로 조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광주 공동주택(아파트) 10%를 무작위 추출한 5만6000여가구이며 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1개월간이다.

각 가구 우편함 또는 관리비 청구서에 발송된 안내문을 받고서 본인과 가족 구성원이 은둔형 외톨이에 해당하면 QR코드를 찍거나 온라인 주소(https://ko.research.net/r/abcde)를 입력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 참가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는 1대1 심층 면접 조사도 이뤄진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