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도 못찾은 北피격 공무원… 12일째 오리무중

입력 2020-10-02 11:08
피격 실종 해양수산부 어업지도 공무원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해양경찰이 지난달 25일 인천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 정박한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의 해상조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에서 피격당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A(47)씨 시신 수색이 12일째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 하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1일 피격된 해수부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어업지도원 A씨의 시신과 소지품 등을 찾기 위해 연평도와 소청도 해상을 광범위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수색에는 해경과 해군 함정 26척과 관공선 8척 등 선박 34척과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해군은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지역으로 떠내려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진행 중이다.

연평도 서쪽부터 소청도 남쪽까지 가로 96km, 세로 18.5km 해상을 6개로 나눠 해군이 서해 NLL과 가까운 3개 구역을, 해경이 나머지 구역을 맡아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A씨의 시신이나 소지품을 찾을 때까지 수색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