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쪽방상담소 주거취약계층 100명 추석용품 전달

입력 2020-10-01 23:13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이사장 이준모 목사)과 인천쪽방상담소(소장 박종숙)는 추석을 맞아 인천지역 쪽방주민 중에서도 고시원, 여인숙에 거주하는 쪽방주민들과 홀로 오갈 곳 없이 외롭게 추석을 보내는 독거노인들에게 추석용품을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쪽방상담소는 매년 명절마다 쪽방주민들을 초청해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투호놀이, 윷놀이 등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으나 올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됨에 따라 추석명절 음식과 선물세트를 준비해 사랑의 도시락나눔 행사를 펼쳤다.

쪽방상담소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에 따른 우울감에 시달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소불고기, 오징어초무침, 나물류, 전류, 송편, 한과, 과일, 김치 등 꾸러미와 김 선물세트를 주거취약계층 100명에게 지원했다.

이번 나눔활동에는 인천시청과 한국서부발전㈜서인천발전본부, 해피빈, 개인후원자, 하이트진로에서 참여했다.

도시락세트와 한과, 송편, 김선물세트를 전달받은 황모씨는 “매번 쪽방상담소에서 관심을 갖고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고시원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씨는 “올해는 고시원에서 TV만 보면서 외롭게 명절을 보낼 줄 알았는데 추석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배려해줘 감사하다”며 “김치와 선물세트도 전달받아 따뜻한 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장은 “매년 주거취약계층 추석명절 나눔 잔치를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일거리와 먹을 곳이 없어서 많이 힘들어 하는 고시원과 여인숙, 홀로 살아가는 주거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추석선물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