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감염’ 줄었지만… 여전히 5명 중 1명 경로 몰라

입력 2020-10-01 14:36 수정 2020-10-01 15:02
9월 29일 오전 입원환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에 도봉구의 일시폐쇄명령서가 붙어 있다. 연합

최근 2주간 신고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비율이 18.3%를 기록했다. 한 달간 20%대를 유지하다 최근 그 이하를 기록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 있으나,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가량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안심하긴 이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1일 공개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9월 18일 0시부터 이달 1일 0시까지 최근 2주간 신고된 신규 확진 환자 1232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미분류 환자는 22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8.3%다. 전날 19.0%에 이어 이틀 연속 20% 이하다.

하지만 중대본은 깜깜이 감염 비율이 줄고는 있으나 감소폭이 크지 않고,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긴장의 끈을 조이고 있다. 앞서 정부는 감염 경로 불명 사례가 5% 미만인 상황을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1단계 생활 속 거리두기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