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방역 당국이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440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시 방역 당국은 1일 오후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명, 해외 입국 2명, 접촉자 14명 등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된 목욕탕, 병원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23번과 429번 확진자는 금정구 평강의원을 다녀간 422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424번과 425번 역시 422번도 마찬가지로, 각각 평강의원을 다닌 환자의 보호자와 직원이다. 평강의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4명이다. 422번은 413번 확진자의 접촉자인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392번 확진자에서 시작된 n차 감염 사례로 보인다. 평강의원 관련 9월 2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426번과 430번은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부산 북구 그린코아 목욕탕이나 헬스장을 지난달 21일~27일 이용했다. 433번과 437번은 각각 미얀마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중 8명은 기존 확진자의 가족이다. 427번과 428번은 418번과 41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34번은 422번의 가족으로 서울에 거주한다. 435번, 436번은 367번과 4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438번∼440번은 416번 확진자와 가족이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다. 431번과 432번은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부산에서는 중증 환자 4명과 위중 환자 5명을 포함해 모두 79명이 입원 치료 중이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