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코로나로 마음은 가까워져… 소중함 찾아줄 것”

입력 2020-10-01 14:03
싱가포르에 전시된 왕가의 산책 등(燈)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코로나 시대에 거리는 멀지만 마음만은 가깝다는 것을 다시 느낀다”며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코로나 시대를 견뎌 내고 있다”며 “어려움을 참아 주신 자랑스런 국민들께 평범하고 소중한 날들을 반드시 되찾아 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리 총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명절 추석과, 전통 한지 등을 소개하면서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전통 한지 공예품 전시전 사진을 직접 찍어 올리자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현재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은 싱가포르 중주철 축제 기간을 맞아 지난달 18일부터 오는 4일까지 ‘왕가의 산책’ 등(燈)을 현지에 전시하고 있다. 한국 전통 한지를 활용해 경복궁을 거닐던 조선 왕가의 모습을 재현하는 등 왕과 중전, 상궁과 내관, 호위무사 등 11개 등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리 총리는 “한류 팬들은 한국적인 영감을 받은 이 전시물을 환영할 것”이라며 “‘왕가의 산책’으로 이름 붙여진 이 등은 지난해 서울 등불 축제에서 처음 선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다음 달 추석이라는 중요한 축제를 기념한다”며 “한국을 방문하기까지는 아마도 시간이 좀 걸릴 것이기 때문에 이런 전시 행사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