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뚱뚱한 경찰은 범인 못쫓아… 살찌면 근무 배제”

입력 2020-10-01 16:23
26일 북미정상회담차 베트남 하노이에 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사관 이동을 준비하자 베트남 현지 경찰들이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연합

베트남 경찰이 배가 지나치게 나온 교통경찰관을 현장 근무에서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온라인 매체 VN익스프레스가 1일 전했다.

교통국 관계자는 베트남 공공안전부가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통경찰의 신체 상태를 평가하도록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도 탄 빈 교통 경찰국 부국장은 “교통경찰을 거리에 내보내기 전에 몸무게, 키는 물론 배가 얼마나 나왔는지도 잴 것”이라고 말했다.

빈 부국장은 “배가 너무 나온 교통경찰관은 범죄자들을 쫓거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을 도와야 할 때 또는 인내심이나 민첩성이 요구되는 행동을 해야 할 때와 같은 비상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배가 많이 나온 교통경찰은 현장보다는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교통 경찰국은 아직 어느 정도의 허리둘레까지 현장에 나가 근무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 기준은 아직 마련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