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스 오브 러브(UOL, 독립국가연합)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본선에 합류했다.
UOL은 30일(한국시간)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 경기에서 파파라 슈퍼 매시브(터키)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눌렀다. UOL은 이날 승리로 대회 본선의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해 롤드컵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일정이 종료됐다. 이제 본선으로 직행한 12개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해 본선에 합류한 PGS 탈론(동남아), 팀 리퀴드(북미), LGD 게이밍(중국), UOL까지 총 16개 팀이 올해 세계최강 팀 타이틀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본선의 그룹 스테이지는 내달 3일 시작한다.
UOL은 이날 원거리 딜러 ‘가젯’ 을리야 마카우추크(트위치)의 활약으로 1세트를 승리했다. 가젯은 초반 드래곤 전투에서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빠르게 코어 아이템을 갖췄다. 화력에서 앞선 UOL은 적극적으로 교전에 임해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려 나갔다. 이들은 31분경 슈퍼매시브 넥서스 앞에서 전투를 전개, 3킬과 함께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는 미드라이너 ‘노만즈’ 레프 약신(카사딘)을 위한 게임이었다. UOL은 초반 정글 싸움에서 대패했지만, 10분경 정글 지역 난전에서 노만즈의 활약으로 에이스를 띄우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를 역전시켰다. UOL은 이후 3번의 에이스를 더 띄우고 32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노만즈는 해당 게임에서 11킬을 기록했다.
UOL은 노만즈에게 베인을 맡기는 변칙 전략으로 3세트까지 이겼다. 초반 라인전부터 우위를 점한 UOL은 22분경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이들은 30분경 내셔 남작 둥지로 슈퍼매시브를 유인한 뒤 에이스를 띄워 승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